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사자' 전환에 힘입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11시6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29포인트(0.06%) 오른 2016.88을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제 지표 호조가 상승 재료였다.

이날 코스피는 2010선 초반대에서 약보합세로 장을 열었다. 이후 숨고르기에 나서 지지부진한 약세 흐름을 유지하다가 낙폭을 줄여 보합권에서 한동안 등락을 거듭했다. 외국인이 매수로 전환하자 상승에 힘이 실렸다. 현재 강보합세를 보이며 상승세 굳히기에 나서는 중이다.

장 초반 '팔자'에 나섰던 외국인이 사자로 방향을 돌렸다. 현재 380억 원 순매수 중이다. 9거래일 연속 매수다. 기관은 매수 강도를 줄여 11억 원 어치를 사고 있다. 개인은 321억 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을 통해선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에서 382억 원, 비차익거래에서 192억 원이 들어오며 전체 575억 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지만 상승세를 보이는 업종이 더 많은 편이다. 의료정밀(0.50%), 운수장비(0.37%), 건설(0.18%) 등이 상승 중이다. 반면 전기가스(-1.13%), 통신(-0.35%), 전기전자(-0.59%)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린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 원(0.70%) 떨어진 141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2% 넘게 하락 중이다.

자동차 3인방은 동반 상승 중이다. 현대차는 0.64% 뛰었고 현대모비스기아차는 각각 0.34%, 0.50%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0.12% 떨어졌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470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297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83개 종목은 보합이다.

코스닥지수는 사흘 연속 상승세다. 전날보다 2.92포인트(0.53%) 오른 549.70을 나타내고 있다. 550선 회복을 코앞에 두고 있다. 외국인이 42억 원을 순매수 중이고 개인이 12억 원 매도 우위다. 기관도 갈팡질팡하다가 16억 원 매도로 방향을 틀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0원(0.02%) 오른 102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