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과 윤달효과로 TV 시장에 큰 장이 섰다.

3주앞으로 다가온 브라질 월드컵과 4년만에 돌아온 가을 윤달로 인해 5월과 6월에 결혼 수요가 몰리면서 46인치 이상 대형TV를 중심으로 TV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22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TV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2% 증가했다.

이달 들어 TV 매출이 증가한 것은 46인치 이상 대형 TV 신장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46인치 이상 TV의 경우 이달 들어 매출이 무려 112.6% 증가하였으며, 22일부터 TV 행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한달 동안 대형TV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46인치 이상 대형 TV 시장이 성장하면서 46인치 이상 TV와 46인치 미만 TV 비중이 크게 변하고 있다.

2012년까지만 해도 46인치 이상 TV 매출 비중은 48.2%로 46인치 미만보다 적었지만 지난해부터 50인치 이상 대형 TV 매출이 급증하면서 올해 들어서는 70%대 30%로 46인치 TV 매출 비중이 2배를 넘어섰다. 수량 측면에서도 2012년 46인치 이상 TV 비중은 32.6%로 46인치 미만 TV 32.6%에 훨씬 미치지 못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46인치 TV 비중이 54.3%로 처음으로 넘어섰다.

이처럼 TV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며 유통업계가 대대적인 TV 마케팅에 나섰다.

이마트는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오는 22일부터 4주간 '브라질 성공기원 TV 파격가 기획전'을 펼친다.

전국 이마트 매장에 TV 특설매장을 구성하며 '사커모드' '스포츠모드' 등 스포츠 경기에 특화된 기능을 탑재한 삼성전자LG전자의 2014년형 브라질 스페셜 모델 및 최고화질 UHD-TV 등 프리미엄급 상품을 중심으로 행사가 진행된다.

행사기간 동안에는 행사모델을 구매하시는 고객에게 TV 최대 20% 할인, 신세계 상품권 50만원 증정, 스마트TV용 축구게임패드 및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한다.

특히 이번 월드컵은 새벽 시간대에 경기가 진행돼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시청하는 고객들이 대부분일 것으로 예상돼, 50인치 이상의 대화면 TV 중심으로 가격할인 및 사은품 증정 등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한 기간 내 행사상품 구매 고객 대상으로 대한민국이 4강/8강/16강 진출시 최대 50만원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