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2일 성광벤드가 1분기 비용절감 등을 통해 '깜짝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 원을 유지했다.

성광벤드의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6% 감소한 803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과 지배주주순이익은 각각 196억 원, 157억 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9%, 15%씩 증가했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순이익단에서 시장 예상치를 35% 웃돌았다"며 "매출 감소로 가동률이 낮았음에도 원재료비 및 경비 절감으로 수익성이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매출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수주 부진에 10%가량 감소하겠지만 영업이익률은 20%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부터 하락세를 보인 주가도 반등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올 하반기 조선사들의 해양, 건설사 플랜트 수주가 회복될 수 있다"며 "실적 우려로 조정을 받았던 주가도 이번 깜짝 실적으로 다시 올라갈 길이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