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1일 덕산하이메탈이 실적 바닥을 확인하고 성장 궤도에 재진입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1분기 실적 부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2분기부턴 신제품 효과로 1년 만에 성장 기회를 다시 찾았다는 설명이다.

김동원 연구원은 "지난해 1분기부터 지속된 역성장이 올해 2분기에는 턴어라운드(회복)할 것"이라며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 매출도 과거 호황기 수준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말부터 덕산하이메탈이 과거 3년 간 해외업체가 독점 공급하던 레드 인광재료(연 시장규모 1000억 원)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각각 29%, 74% 증가한 311억 원, 67억 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하반기에는 삼성전자의 OLED TV 양산이 실적에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OLED TV 판매가 늘어나면 핵심 소재업체인 덕산하이메탈 또한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

김 연구원은 "기존 55인치 OLED TV 가격이 4분기부터 구매 가능 수준까지 인하돼 글로벌 업체들이 일제히 판매에 나설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차세대 TV 경쟁력 제고를 위해 OLED TV 제품 출시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