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향해 인종 비하 발언을 한 미국 한 지방자치단체 경찰책임자가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하다 비난 여론에 밀려 끝내 사임했다고 19일(현지시간) 미 언론이 보도했다. 미 동부 뉴햄프셔주의 캐럴카운티에 있는 조그만 마을 울프버러의 경찰책임자인 로버트 코플랜드(82)는 최근 관내 한 레스토랑에서 대화 중에 오바마 대통령을 언급하다 흑인 비하 표현인 ‘검××’라는 말을 썼다. 논란이 커지자 이 지역에 휴가 별장 있는 미트 롬니 전 주지사까지 나서 “사과하고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