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디자인·안주 레시피·월드컵의 공통점은?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주류업계의 '페이스북'을 통한 소비자와의 소통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주류업체들은 각 브랜드의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기존의 식상했던 제품과 브랜드 소개에서 벗어나 디자인, 안주 레시피, 패션 스타일링, 스포츠 등 트렌디한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 페이스북은 각 브랜드의 타깃 소비자들이자 페이스북 유저들이 원하는 신선하고 수준 높은 콘텐츠의 장이 될 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실시간 참여하는 댓글과 리뷰를 반영하며 훌륭한 프로슈머 마케팅에도 일조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카프리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CafriCollaboration)를 통해 보틀 및 로고 디자인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이고 있다.

파티, 음악, 도심 속 휴식, 생동감 있는 일상, 자유분방한 삶 등을 테마로 한 보틀 디자인과 카프리 로고 콜라보레이션 콘텐츠는 카프리 페이스북에 새롭게 공개되고 있으며 앞으로 총 200여 개에 달하는 디자인이 공개될 예정이다.

카프리의 콜라보레이션 디자인을 접한 페이스북 방문자들은 '다음엔 어떤 디자인이 올라올지 기대된다', '콜라보레이션 보틀이 제작된다면 소장하고 싶다' 등의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카프리는 지난해 국내 대표 아티스트인 스티키몬스터랩, 스티브J & 요니P, 아트놈과 진행한 아트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해 왔다.

산토리 프리미엄 몰트는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ThePremium.kr)을 통해 올리브 TV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우승자인 최강록 셰프와 함께 프리미엄 안주 레시피 팁을 선보이고 있다.

최강록 셰프가 제안하는 첫번째 프리미엄 안주는 '소고기 스지 된장조림 레시피', 2번째는 '닭고기 간장 양념 튀김'이다.

산토리 관계자는 "앞으로 페이스북을 통해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으면서도 제품과 궁합이 잘 맞는 프리미엄 안주 레시피 팁을 매월 첫째 주와 둘째 주에 공개할 예정"이라며 "집에서 친구 혹은 연인과 함께 프리미엄 안주 레시피 팁을 활용해 직접 요리하고, 산토리와 함께 한다면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추후 공식 페이스북에서는 패션 스타일리스트가 추천하는 스타일 가이드와 산토리 프리미엄 몰트를 판매하는 맥주 펍을 소개하는 '프리미엄 초이스' 등의 콘텐츠와 페이스북 팬을 위한 문화적인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멕시코 맥주 코로나의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CoronaExtraKorea)은 유명 인사의 명언 및 단편 시를 응용한 콘텐츠 등 감성적인 콘텐츠로 여성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4만 명이 넘는 팬을 확보했다.

또한 ‘달의 위상변화’, ‘라틴댄스 퀴즈’ 등 코로나의 상징인 라임과 라틴을 이용한 창의적인 콘텐츠를 선보였으며 코로나를 만날 수 있는 ‘나만의 공간’, 코로나 맥주의 원산지인 라틴 아메리카의 커피 이야기 등도 인기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코로나 관계자는 "앞으로도 코로나를 사랑하는 여성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섬세하고 감성적인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2014 FIFA 월드컵 공식 스폰서답게 버드와이저는 월드컵 시즌을 앞두고 이미 페이스북(www.facebook.com/BudweiserKOR)을 통해 축구에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축구에 대한 열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월드컵 경기 일정, 나만의 최고의 스트라이커 선정 등 월드컵에 대해 궁금한 점을 짚어주는 정보는 물론, 팬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참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 버드와이저는 월드컵의 열기와 즐거움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