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가 최근 급반등에 나서며 박스권 상단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변수 역시 만만치 않은데요, 박스권 상단 돌파를 위한 체크포인트, 정경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관건은 역시 국내 기업 이익 증가에 대한 신뢰입니다.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산업 특성상, 글로벌 경기 부진은 기업 이익 정체로 이어지면서 지난 3년간 국내 증시는 박스권에 갇혀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박스권 상단인 2,050포인트에 대한 저항은 계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다. 문제는 반복된 어닝쇼크로 기업이익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져 있다. 기업 이익 증가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전제돼야 한다."



미국과 중국을 위시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분명한 시그널이 기업 이익 개선 시도로 이어져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이와 맞물려 최근의 원화강세 기조도 넘어야 할 산입니다.



경기에 대한 확신이 다소 미흡한 상황에서 원화 강세 기조는 자칫 국내 증시의 긍정적 흐름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경기에 대한 기대가 일정 부분 살아나게 되면 원화 강세가 가더라도 오히려 수요증가 기대감이 커지기 때문에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되는데, 아직은 경기에 대한 확신은 원화 강세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른 괴리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늘상 반복돼 왔던, 박스권 상단의 펀드 환매 매물 압력도 부담입니다.



최근 3년간 2,050포인트를 중심을 한 저항선 인식이 강하게 자리잡으면서 지수의 추가 상승을 제한해 왔지만, 최근의 기류 변화는 다소 긍정적입니다.



<인터뷰>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

"과거 1,950선을 기준으로 해서 펀드자금에 대한 분포가 갈렸다. 그러나 최근 들어 1,950선 이후에도 펀드자금이 유입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변화의 흐름이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에 비해 부담은 줄었다고 판단된다."



중장기 방향성을 결정할, 추세 분수령을 맞고 있는 국내 증시.



내외부 변수를 딛고 최근 3년간 이어져온 지루한 박스권을 탈피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지 주목되는 시점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정경준기자 jk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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