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고아라고 속이고 결혼하는 딸의 이야기를 담은 KBS2 드라마 `내 딸 서영이`는 극적인 전개로 40.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2013년 인기를 끌었다. `내 딸 서영이`가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은 장면은 주인공 이보영의 결혼식이다. 고아라고 속이고 홀로 결혼하는 이보영의 결혼식에 아버지 천호진이 하객 아르바이트(이하 알바)로 참관한 것. 하나밖에 없는 딸의 결혼식에 신부 아버지가 아닌 알바생으로 참관했지만 화를 내기보다 딸이 자신을 볼까봐 황급히 몸을 숨기는 천호진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장면이다.
이 장면에서 드라마틱한 사연도 눈길을 끌었지만 우리의 이목을 사로잡은 것이 또 하나 있다. 바로 천호진이 하고 있는 `하객 알바`다. 정해진 시간에 식장에 찾아가서 결혼식을 보며 박수를 치고, 식사까지 해결할 수 있다니 그야말로 `꿀 알바`(쉽고 편한 알바를 지칭하는 말)다.
오랜 시간동안 접시를 나르고 설거지를 하지 않아도 편하게 돈을 벌수 있는 하객알바처럼 효율적으로 시간을 이용하면서 용돈을 벌 수 있는 알바를 찾고 싶은 이들이 한 둘이 아니다. 하지만 어떤 종류의 이색알바가 있고, 이색알바는 어떻게 채용하는지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이색알바 구인-구직은 대부분 온라인에서 이뤄진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형 알바 사이트나 구인구직 사이트보다는 오히려 온라인 채팅 사이트 등에서 정보를 더 빨리 알 수 있다. 최근 정규 오픈한 컴팅 등 온라인 채팅 사이트들은 아예 이색 알바 구인구직을 주요 메뉴로 내세우고 있다.
컴팅과 같은 채팅 시스템은 즉시 서로 피드백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색알바 구인-구직의 장이 되고 있는 온라인 채팅 사이트 컴팅에 올라오는 이색알바는 하객알바뿐이 아니다. 하객알바처럼 특별한 자격증이나 기술 없이 할 수 있는 색다른 알바가 많다. 원하는 시간에 깨워주기만 하면 되는 모닝콜 알바부터 고민을 들어주고 조언을 해주며 말만 하면 되는 알바도 있다. 조의금을 대신 전달하거나 실험보조를 하고, 맛을 테스트해주는 맛 테스터 알바도 있다.
컴팅 관계자는 "채팅 사이트가 더 이상 남녀간의 만남을 주선하는 목적만으로 활용되고 있지 않다"며 "채팅 사이트는 이미 `스마트 알바족`에게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좋아하는 스포츠를 관람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알바도 있다. 아르바이트 정보 사이트 알바몬은 1년에 한 번씩 공식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에서 시구를 하는 알바를 모집하기도 한다. 넥센 히어로즈의 홈구장인 목동 야구장에서 두 시간정도의 대기 및 근무시간을 통해 시구를 하고, 10만원의 급여와 무료 야구 관람권, 선수용 유니폼을 받을 수 있다.
개그맨 본능이 있는 사람에게 제격인 `꿀알바`도 있다. 한국 민속촌에서 진행되는 `2014 웰컴투조선`에 참석하는 것. 민속촌에서 조선시대의 일상을 생동감 넘치게 전하기 위해 낮잠을 자거나 동냥을 해 부수익을 챙기는 거지 알바를 비롯해 한량, 기생, 포졸, 무사 등 조선시대의 캐릭터로 분하는 것이다. 조선시대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는 이색알바는 개인기 오디션을 통해 캐릭터 소화능력을 평가한 뒤 채용된다.
단기간동안 알바를 노릴 수 있는 이색알바도 있다. 6·4지방선거와 관련된 알바로 선거관리위원회가 사무보조 업무와 선거관리 업무를 하는 알바를 채용한다. 정치 관계법 안내 및 예방활동 보조, 선거정보 수집 및 위법행위 감시 등도 포함된다. 또한 선거 특수를 노리는 업체도 눈여겨 보면 좋다. 유세차량 제작 보조 알바나 선거 홍보물 디자인을 맡은 편집디자이너 등으로 짧은 기간에 집중적으로 근무하고 비교적 높은 일당을 받을 수 있다. 단, 선거알바를 할 때는 불법 향응 등의 위법 행위를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사진=KBS2 드라마 `내 딸 서영이`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블루뉴스 김지원 기자
news@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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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에서 드라마틱한 사연도 눈길을 끌었지만 우리의 이목을 사로잡은 것이 또 하나 있다. 바로 천호진이 하고 있는 `하객 알바`다. 정해진 시간에 식장에 찾아가서 결혼식을 보며 박수를 치고, 식사까지 해결할 수 있다니 그야말로 `꿀 알바`(쉽고 편한 알바를 지칭하는 말)다.
오랜 시간동안 접시를 나르고 설거지를 하지 않아도 편하게 돈을 벌수 있는 하객알바처럼 효율적으로 시간을 이용하면서 용돈을 벌 수 있는 알바를 찾고 싶은 이들이 한 둘이 아니다. 하지만 어떤 종류의 이색알바가 있고, 이색알바는 어떻게 채용하는지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이색알바 구인-구직은 대부분 온라인에서 이뤄진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형 알바 사이트나 구인구직 사이트보다는 오히려 온라인 채팅 사이트 등에서 정보를 더 빨리 알 수 있다. 최근 정규 오픈한 컴팅 등 온라인 채팅 사이트들은 아예 이색 알바 구인구직을 주요 메뉴로 내세우고 있다.
컴팅과 같은 채팅 시스템은 즉시 서로 피드백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색알바 구인-구직의 장이 되고 있는 온라인 채팅 사이트 컴팅에 올라오는 이색알바는 하객알바뿐이 아니다. 하객알바처럼 특별한 자격증이나 기술 없이 할 수 있는 색다른 알바가 많다. 원하는 시간에 깨워주기만 하면 되는 모닝콜 알바부터 고민을 들어주고 조언을 해주며 말만 하면 되는 알바도 있다. 조의금을 대신 전달하거나 실험보조를 하고, 맛을 테스트해주는 맛 테스터 알바도 있다.
컴팅 관계자는 "채팅 사이트가 더 이상 남녀간의 만남을 주선하는 목적만으로 활용되고 있지 않다"며 "채팅 사이트는 이미 `스마트 알바족`에게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좋아하는 스포츠를 관람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알바도 있다. 아르바이트 정보 사이트 알바몬은 1년에 한 번씩 공식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에서 시구를 하는 알바를 모집하기도 한다. 넥센 히어로즈의 홈구장인 목동 야구장에서 두 시간정도의 대기 및 근무시간을 통해 시구를 하고, 10만원의 급여와 무료 야구 관람권, 선수용 유니폼을 받을 수 있다.
개그맨 본능이 있는 사람에게 제격인 `꿀알바`도 있다. 한국 민속촌에서 진행되는 `2014 웰컴투조선`에 참석하는 것. 민속촌에서 조선시대의 일상을 생동감 넘치게 전하기 위해 낮잠을 자거나 동냥을 해 부수익을 챙기는 거지 알바를 비롯해 한량, 기생, 포졸, 무사 등 조선시대의 캐릭터로 분하는 것이다. 조선시대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는 이색알바는 개인기 오디션을 통해 캐릭터 소화능력을 평가한 뒤 채용된다.
단기간동안 알바를 노릴 수 있는 이색알바도 있다. 6·4지방선거와 관련된 알바로 선거관리위원회가 사무보조 업무와 선거관리 업무를 하는 알바를 채용한다. 정치 관계법 안내 및 예방활동 보조, 선거정보 수집 및 위법행위 감시 등도 포함된다. 또한 선거 특수를 노리는 업체도 눈여겨 보면 좋다. 유세차량 제작 보조 알바나 선거 홍보물 디자인을 맡은 편집디자이너 등으로 짧은 기간에 집중적으로 근무하고 비교적 높은 일당을 받을 수 있다. 단, 선거알바를 할 때는 불법 향응 등의 위법 행위를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사진=KBS2 드라마 `내 딸 서영이`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블루뉴스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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