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정민 기자 ] 화장품 브랜드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의 영업이익이 3분기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로드샵 화장품 시장의 경쟁 심화 속 매출이 정체됐고, 마케팅비 증가가 실적 발목을 잡았다.

14일 에이블씨엔씨는 올해 1분기 39억37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 영업적자는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 만이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0.39% 감소한 965억9000만원이었다. 당기순이익은 26억7400만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증권업계의 예상치를 크게 밑돈 성적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3곳이 추정한 에이블씨엔씨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은 46억원이었다. 매출 컨센서스는 1036억원이었다.

에이블씨엔씨 측은 실적 부진에 대해 "업계 경쟁 심화와 매장 확대에 따른 임차료 및 인건비 등 고정비 증가, 광고∙판촉 등 마케팅비용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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