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4일 CJ헬로비전의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를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2만2000원에서 2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찬석 연구원은 "CJ헬로비전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7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예상치 평균)을 9.1% 밑돌았다"며 "가입자 증가세는 양호했지만 결합상품 가입자 유치를 위한 가격 할인 경쟁과 인수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하락 탓"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동통신재판매(MVNO) 손실 폭이 감소할 경우 의미있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통신사들의 영업정지 효과에 따라 손실이 14억5000만원으로 축소됐음에도 기존 사업 경쟁 심화로 이익 증가는 제한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통신사들의 영업이 재개되는 2분기 이후 MVNO 손실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