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열린 경선 1차 TV토론에 참석한 (왼쪽부터) 김황식 이혜훈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 국회사진기자단
9일 열린 경선 1차 TV토론에 참석한 (왼쪽부터) 김황식 이혜훈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 국회사진기자단
새누리당의 ‘박원순 대항마’가 오늘 결정된다.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감점 최소화’가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12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개최한다. 정 의원과 김 전 총리, 이혜훈 최고위원 3명 가운데 한 명이 낙점받는다.

이날 경선은 국민참여선거인단 투표 80%와 여론조사 20%를 합산한다. 세부적으로 △대의원 20% △당원 30% △국민선거인단 30% △여론조사 20%의 비율로 반영된다. 각종 여론조사에선 정 의원이 김 전 총리를 앞서고 있지만 현장의 당심(黨心)이 변수다.

특히 정 의원과 김 전 총리는 감점 요인을 최소화 하는 게 중요하다.

정 의원은 막내아들 예선 씨가 지난달 세월호 침몰사고 비난 여론을 겨냥,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느냐”고 언급해 논란을 빚었다. 부인 김영명 씨도 정 의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는 의혹과 함께 예선 씨를 두둔했다는 지적까지 나오면서 점수가 깎였다.

김 전 총리는 경선 초반부터 불거진 ‘박심(朴心)’ 논란이 발목을 잡을 우려가 있다. 김 전 총리는 이달 2일 경선 정책토론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출마를 권유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문제가 됐다. 이에 이 최고위원은 “(대통령) 탄핵을 부를 수 있는 위험한 발언”이라며 강력 비판한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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