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2일 강원랜드의 올 1분기 실적이 대체로 무난했지만 이익의 질적 측면에선 다소 아쉬웠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유지했다.

송재경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올 1분기 실적은 예상 수준의 이익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2% 아쉬운 실적"이라고 말했다.

입장객이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다. 영동 지역의 폭설을 감안하더라도 아쉬원 대목이란 분석이다.

영업이익률은 36.9%로 전년 동기 대비 2.3%포인트 상승했다. 복리후생비를 비롯한 각종 판관비가 감소한 것이 이같은 결과로 이어졌다. 송 연구원은 "이의 지속 여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엔 영업이익 116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설효과로 인해 점진적인 매출과 이익 성장세가 유효할 전망이지만 입장객 증가를 동반해야 만 지속 가능성이 가시화될 것이란 설명이다.

송 연구원은 "50%의 높은 배당성향으로 배당수익률 상승이 기대되지만 외국인 대상 카지노보다 규제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