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한국의 통계영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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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인정하는 한국의 통계 실력
대외 원조의 질 끌어올릴 소중한 자산
박형수 < 통계청장 >
대외 원조의 질 끌어올릴 소중한 자산
박형수 < 통계청장 >
지난 3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45차 유엔통계위원회 회의에 참석했을 때의 일이다. 중남미 페루의 통계청장이 예정에 없던 미팅을 요청해 왔다. 그는 회의 기간에 한국의 통계 발전을 담은 홍보 동영상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통계 부문에서 한·페루 간 협력사업을 논의하고 싶다고 했다. 휴식 시간에는 이집트 통계청 참가단 전원이 한국 대표단장석을 깜짝 방문하기도 했다. 한국의 높은 인터넷 센서스 참여율 등 선진 통계조사 기법에 감탄을 표했다.
한국의 ‘통계 원조’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통계 원조란 선진 통계 기법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하는 공적 원조 활동을 뜻한다. 우리는 그동안 주로 몽골,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통계 원조 사업을 수행해 왔다. 요즘엔 남미, 아프리카 등지로부터도 통계 협력 요청을 받고 있다.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발돋움한 세계 유일의 국가인 만큼, 개발도상국의 상황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도울 수 있는 최적의 국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참석한 제11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위원회 회의에서는 한국 통계청의 글로벌 리더십에 대한 세계 각국의 기대를 더욱 실감할 수 있었다. OECD 통계위원회는 유엔 통계위원회와 더불어 통계 부문에서 국제적인 협력을 이끌어가는 기구다. 한국은 2006년부터 독일, 스웨덴, 캐나다 등 통계 선진국들과 함께 의장단을 맡아 위원회를 이끌고 있다.
OECD 통계위원회에서는 세계 각국이 협력하는 다양한 통계 프로젝트와 프로그램을 논의한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이 오는 6월부터 순차적으로 발표할 ‘삶의 질 지표’와 관련해 각종 분석 도구와 국제적인 비교 측정법 등 다양한 개발 방안이 논의됐다.
한국은 동북아 지역 통계 선진국으로서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통계역량 강화를 지원해 왔다. 1999년부터 유엔 아·태통계연구소(UNSIAP)와 공동으로 통계방법론 및 선진기법에 대한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2010년에는 세계은행 요청으로 ‘몽골 국가통계시스템 역량강화사업’에 참여해 몽골 통계청의 IT 인프라를 개선하고 한국 통계정보 시스템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2010년 인구주택 총조사’의 선진 인터넷 센서스 기법을 벤치마킹하려는 개발도상국들의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영화 속 ‘슈퍼 히어로(영웅)’는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고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준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의 ‘통계영웅’들도 새로운 세대의 꿈과 희망에 보탬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래를 위해 구축하고 있는 최첨단 통계정보 시스템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인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박형수 < 통계청장 >
한국의 ‘통계 원조’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통계 원조란 선진 통계 기법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하는 공적 원조 활동을 뜻한다. 우리는 그동안 주로 몽골,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통계 원조 사업을 수행해 왔다. 요즘엔 남미, 아프리카 등지로부터도 통계 협력 요청을 받고 있다.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발돋움한 세계 유일의 국가인 만큼, 개발도상국의 상황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도울 수 있는 최적의 국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참석한 제11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위원회 회의에서는 한국 통계청의 글로벌 리더십에 대한 세계 각국의 기대를 더욱 실감할 수 있었다. OECD 통계위원회는 유엔 통계위원회와 더불어 통계 부문에서 국제적인 협력을 이끌어가는 기구다. 한국은 2006년부터 독일, 스웨덴, 캐나다 등 통계 선진국들과 함께 의장단을 맡아 위원회를 이끌고 있다.
OECD 통계위원회에서는 세계 각국이 협력하는 다양한 통계 프로젝트와 프로그램을 논의한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이 오는 6월부터 순차적으로 발표할 ‘삶의 질 지표’와 관련해 각종 분석 도구와 국제적인 비교 측정법 등 다양한 개발 방안이 논의됐다.
한국은 동북아 지역 통계 선진국으로서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통계역량 강화를 지원해 왔다. 1999년부터 유엔 아·태통계연구소(UNSIAP)와 공동으로 통계방법론 및 선진기법에 대한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2010년에는 세계은행 요청으로 ‘몽골 국가통계시스템 역량강화사업’에 참여해 몽골 통계청의 IT 인프라를 개선하고 한국 통계정보 시스템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2010년 인구주택 총조사’의 선진 인터넷 센서스 기법을 벤치마킹하려는 개발도상국들의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영화 속 ‘슈퍼 히어로(영웅)’는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고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준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의 ‘통계영웅’들도 새로운 세대의 꿈과 희망에 보탬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래를 위해 구축하고 있는 최첨단 통계정보 시스템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인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박형수 < 통계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