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그룹 계열사에 다니는 직원들이 일반 직장인들에 비해 연봉을 1.5배 더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경제개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30대 재벌 계열사에 다니는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6700만원으로 다른 상장사 직원 연봉(4500만원)보다 1200만원 더 많았다.

30대 재벌그룹 계열사에 다니는 직원 수는 96만395명으로 파악됐다. 그 외 상장사의 직원 수는 50만479명이었다.

두 기업 집단의 사내이사 평균 보수액도 큰 차이를 나타냈다. 재벌그룹 계열사의 전체 사내이사 860명의 평균 연봉은 6억1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나머지 상장사의 사내이사 4765명의 평균 연봉인 2억2500만원의 2.7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사내이사와 직원 간의 보수 격차는 재벌그룹 계열사는 9.18배로, 그 외 상장사(5배)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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