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무한도전' 멤버들은 검은 정장을 입고 노란 리본을 단 채 등장, 90도로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유재석은 '무한도전' 멤버들과 제작진을 대표해서 애도의 뜻을 밝혔다. 그는 "믿을 수 없는 참사로 국민 모두가 안타까워하고 있다"면서 "세월호 참사로 힘든 가족 분들에게 머리 숙여 위로의 뜻을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재석은 "우리 '무한도전' 멤버들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다"면서 "어른으로서 어린 아이들을 못 지켜서 미안하다. 힘들지만 조금씩 기운을 내서 위로하고 서로 힘이 돼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재석은 구조작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현장에서 밤낮 없이 구조 작업에 힘써주는 많은 분들의 수고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는 원칙을 지키지 않아 생기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 우리도 힘이 되고자 우리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희생된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이날 유재석과 '무한도전' 멤버들은 세차례에 걸쳐 고개를 숙이며 깊은 애도를 전했다.
한편 이날 '무한도전'은 '무한도전'의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리더 선출을 위한 '선택 2014'가 방송됐다.
'무한도전' 세월호 참사 애도 오프닝에 누리꾼들은 "무한도전 세월호 애도, 슬펐다" "무한도전 세월호 오프닝, 저도 미안합니다" "무한도전 세월호 애도 오프닝, 다같이 힘냅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