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책임 통감
박원순 책임 통감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하철 2호선 추돌사고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2일 박원순 시장은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추돌사고 현장을 찾은 뒤, 자신의 트위터에 '상왕십리역 지하철 추돌사고 관련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으로 지하철2호선 추돌사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박원순 시장은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는 이 시기에 지하철 안전사고가 발생하여 안타깝고 송구스럽다"며 "서울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시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부상자와 가족 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자 치료 지원을 포함한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서 두 번 다시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시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 한 번 사과 드린다"고 덧붙였다.

박원순 시장은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켜 주기 위해 운행이 재개된 지하철을 타고 청사로 돌아갔다. 또, 3일에는 2호선 추돌사고 부상자들이 입원한 병원 2∼3곳을 방문할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이 2호선 추돌사고 후 사과문을 게재한 후, 이 글은 빠르게 인터넷상에서 퍼져나갔다.

'박원순 책임 통감'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박원순 책임 통감, 빠른 사과 최고", "박원순 책임 통감, 2호선 추돌사고 후 직접 타고 가다니", "박원순 책임 통감, 2호선 추돌사고 조심합시다", "박원순 책임 통감, 2호선 추돌사고 빠르게 수습하시는 모습 멋져요" "2호선 추돌사고 걱정됐는데 박원순 책임 통감 글 보니 한결 낫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울메트로는 2일 오후 3시 30분께 추돌사고가 난 2호선 열차 2대를 모두 안전하게 이동시키고 해당 구간을 정상적으로 개통했다고 밝혔다.

'지하철 2호선 추돌사고'는 당시 뒷따르던 2호선 열차는 기관사가 앞차를 발견하고 급제동을 실시했지만, 사고 지점이 곡선구간이고, 안전거리가 확보되지 않아 추돌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