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상 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가 모바일게임 업계에서 새 둥지를 튼다.

이은상 NHN엔터 전 대표, 장고 끝 스타트업 대표로 '복귀'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달 초 새 모바일게임 개발사 대표로 공식 취임한다. NHN엔터에서 함께 근무한 최용호 이사와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스타트업(신생 벤처회사)을 설립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묵묵히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처럼, 오래된 그리고 마음 맞는 동지들과 제 마음의 고향인 벤처로 다시 돌아오게 됐다"고 알렸다.

그는 "왜 또 벤처를 하느냐, 먹고 살 만한데 왜 구덩이로 들어가냐고 몇몇 분들이 묻는다"며 "그동안 목표와 매출에 얽매였던 것은 아닌지 무엇을 위해 일해왔는지 고민을 한 결과"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와 함께 '중요한 것은 경험의 결과가 아닌 경험 그 자체이다. 우리에겐 다채롭고 극적인 삶에 대해 매우 한정된 시간만이 허락되었다.'는 글귀를 올렸다.

이 대표는 지난해 11월 건강 문제로 장기 병가를 냈으며, 올 1월 정우진 신임대표 선임으로 NHN엔터테인먼트 대표직을 사임했다.

그는 웹젠에서 해외 마케팅을 담당하고, 아이덴티티게임즈의 대표를 역임했다. 이번 공식 복귀는 약 4개월 만에 이뤄졌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