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남 기자]아파트 단지 안에 마련된 다양한 교육 커뮤니티 시설은 입주민들 사이에서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때문에 건설사들은 신규 분양 아파트에 다양한 교육 특화 시설을 단지 안에 마련한다. 학교나 유치원, 어린이집 등의 보육시설부터 문고, 독서실, 도서관 등을 단지 내에 마련해 학부모는 외부로 나간 아이의 안전을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된다. 단지 밖으로 나가지 않고 단지 안에서 모든 교육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 분양하는 단지들은 유명 교육 브랜드와 연계한 교육시설을 아파트 단지 안에 유치하며 성공적인 분양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달 청약을 진행한 반도건설의 ‘남양산역 반도유보라5차’는 평균 2.48대 1의 청약경쟁률로 전 타입이 순위 내 마감됐다. 1225명 모집에 3035명의 청약자가 몰린 것.

남양산역 반도유보라 5차는 단지 내에 2층 규모의 별동학습관을 들여 자기주도학습과 영어도서관을 연계한 국내 최대 영어도서관 프로그램인 ‘와이즈리더’를 도입해 아이와 부모가 함께 할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부산대 평생교육원과 연계해 다양한 문화강좌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단지 내에 조성되는 풋살경기장에서 FC경남과 함께하는 ‘단지 내 어린이 축구교실’을 선보인다.

반도건설은 이미 교육 특화 아파트란 콘셉트를 걸고 동탄2신도시에서 진행된 세 차례 분양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세 번째 분양이었던 지난 3월 동탄 2신도시의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의 청약 결과에서도 평균 2.5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이 모두 순위 내 마감에 성공해서다. 이 아파트는 동탄2신도시의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 2차 분양에서 호응을 받았던 시설인 ‘별동학습관’에 ‘영어도서관’까지 추가했다.

아이비파크 2.0 분양 때 높은 호응을 얻었던 수원여대 평생교육원 산하의 유아·초등학생 대상의 창의력 향상 프로그램인 ‘아이웰센터’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수원여대 평생교육원’ 프로그램도 이번 단지에 적용됐다.

지난해 4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도 단지 내 교육 커뮤니티에 대한 입소문이 퍼져나가고 있다. 두산건설은 현재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의 일부 대형 주택형을 전세로 공급중이다. 세입자 보호를 위해 전세보증금 전액은 대한주택보증이 보증을 서는 구조다.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의 주거동 1층에는 남녀 독서실이 따로 마련돼 단지 안에서 개인별 학습을 할 수 있다. 독서실은 남녀 각 1실로 총 16개실 443개의 좌석으로 구성된다. 일부 동에는 악기레슨을 할 수 있도록 방음 처리된 스튜디오가 있으며 전문 요리 강습을 진행하는 쿠킹클래스 공간도 주민공동시설로 조성돼 있다.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의 입주민 대상 보육시설인 ‘제니스키즈’는 4세에서 7세까지 영유아를 대상으로 저렴한 가격에 운영되고 있다. 영어를 지도하는 교실인 ‘두잇 잉글리쉬(DOOIT ENGLISH)’와 1만여권의 도서가 구비돼 있는 도서관도 들어와 있다.

GS건설이 김포 한강신도시와 동남측으로 맞닿아 있는 부지에 짓는 아파트 ‘한강센트럴자이’는 단지 안에 초등학교를 비롯해 교육시설이 대거 들어온다. 입주 시점에 맞춰 단지 안에 초등학교가 신규로 개교할 예정이며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보육시설도 함께 마련된다. 눈길을 끄는 교육시설로는 학부모의 선호도가 높은 영어교육기관인 삼육어학원(SDA)이 단지 내 근린생활시설 3층에 입점해 입주민을 대상으로 우선 등록권, 수강료 할인 등의 혜택을 줄 예정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