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황금연휴 기간엔 구름 많고 비가 내리는 데 이어 황사까지 찾아오는 궂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2일부터 6일까지 한반도 북쪽으로 한기를 동반한 상층 저기압이 머물면서 그 가장자리를 따라 주기적으로 기압골이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 가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고 1일 예보했다.

2일 오후엔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지역에 오후 한때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 4일 오후부터 밤 사이에도 전국에 한때 비가 조금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비가 그친 후 어린이날인 5일엔 중국 북부 지역에서 발원한 황사가 전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허진호 기상청 통보관은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어 황사가 발원하고 있다”며 “4일 오후에 비가 그친 후 밤부터 5일 사이에 옅은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겠다”고 말했다. 4일과 5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평년치에 비해 낮은 17~18도에 머물 전망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