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기업들이 백두산 일대에서 광천수 개발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국 헝다광천수그룹이 창바이산관리위원회 츠난(池南)구와 연간 생산량 4000만t 규모의 광천수 개발 계약을 맺었다고 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가 30일 보도했다.

헝다광천수그룹은 올 7월 1단계로 츠난구에 연간 생산량 1500만t 규모의 광천수 생산시설을 50억위안(약 2조5000원)을 들여 건설할 계획이다.

츠난구는 이에 앞서 하이왕그룹과도 연간 2000만t 생산 규모의 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하이왕그룹은 올해 하반기 50억위안을 들여 연간 생산량 500만t 규모의 시설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유럽 알프스, 러시아 카프카스산맥 광천수와 더불어 ‘세계 3대 광천수’로 꼽히는 백두산 광천수는 백두산 지하 수㎞ 깊이의 수맥에서 자연적으로 솟아나는 샘물을 사용해 천연미네랄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