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제이비(074150)가 고려중공업 인수를 추진중이다. 인수대금은 360억원. 고려중공업은 자본금 275억원으로 발행주식수는 2백75만5634주(액면 1만원)이며 엠제이비는 사업다각화 및 수익성 증대를 위한 기반 확보 차원에서 인수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고려중공업은 전남 진도의 공성지구 산업단지에 865,634㎡ 달하는 조선소를 건설하다가 법정관리에 들어가 있다. 엠제이비는 이 법정관리에 들어간 고려중공업을 인수하고 공사를 마무리 한 다음 고려중공업을 대형선박 수리 전문 기업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회사측은 중단된 조선소 건설이 현재가치는 민간투자 760억원, 인프라투자 500억원으로 1천260억원에 이르며, 공사중단 후 지가상승 분을 가만하면 약 1천500억원 전후로 판단했다.



특히 회사측은 회계법인 사업보고서에 고려중공업을 준공가치 4,000억원, 영업개시 후 가치 6,000억원인으로 평가했고 준공(현 63%공정)까지의 총비용은 1,000억원 정도면 충분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고려중공업의 사업영역은 이미 생산되어 운항중인 중대형 배들의 정비/점검/수리/안전검사 등 특화된 조선업을 지향할 예정이다.



현재 배 수리를 위해 외국으로 보내지고 있는 국내 대형 조선사들의 비용(년 5,000억원 전후)을 절감하고 외화유출을 대체하는 사업으로 평가 받을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엠제이비는 앞으로 국내 고 부가가치 NPL(부실채권)을 집중 개발해 새로운 매출과 수익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며 그 1호가 고려중공업의 준공사업이라고 밝혔다.



한편 엠제이비는 지난 2일 골든레인외 1인이 제이비어뮤즈먼트로부터 지분 41.48%(763만주3274주)을 249억원에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1대 주주로 올라섰다.


박정윤기자 jy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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