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이 부족해 당분간 운항 편수를 줄입니다.”

일본 저비용항공사(LCC)인 피치애비에이션이 기장을 확보할 수 없어 오는 5~10월 최대 2088편을 감축 운항한다고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LCC가 기장 부족을 이유로 운항 편수를 줄이는 건 일본 항공업계에서 처음이다. 피치는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운항 3년차 항공사로, 전일본항공(ANA) 등이 주요주주다.

피치는 이번에 간사이공항~후쿠오카 등 일본 내 8개 노선과 간사이공항~인천 등 국제선 2개 노선을 감편하기로 했다. 5~6월은 총 448편을 줄이기로 하고 다른 항공편 대체나 운임 환불에 들어갔다. 7월 이후 감편 예정인 1640편에 대해서는 운항 여부를 판단한 뒤 오는 30일부터 예약 고객에게 통지할 예정이다. 감축 예정인 2088편은 전체 편수의 16%에 해당한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