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펀드슈퍼마켓이 24일부터 문을 연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23일 펀드슈퍼마켓의 온라인 플랫폼 사이트(www.fundsupermarket.co.kr·24일 오픈)를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개하고 오는 24일부터 펀드슈퍼마켓을 통한 펀드 투자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우리은행과 우체국의 전국 3700여개 지점에서 펀드슈퍼마켓 계좌를 개설한 다음 펀드슈퍼마켓 사이트에서 회원가입한 후 이용할 수 있다.

펀드슈퍼마켓은 다양한 펀드를 한 곳에서 비교 검색해 투자할 수 있으며 온라인 특성을 반영해 합리적인 비용으로 가입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24일 오픈과 동시에 52개 자산운용사의 900여개 펀드를 판매할 예정이다. 영업 개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판매펀드를 추가할 계획이다.

장기 투자로 펀드슈퍼마켓 활용의 잇점이 있는 연금저축펀드의 경우 174개, 소득공제 장기펀드는 55개를 갖춰 가장 많은 수의 펀드를 판매한다.

전현철 펀드온라인코리아 대리는 "판매사의 주관적 판단을 배제한 공정한 기준으로 펀드를 비교 검색할 수 있다"며 "기존 오프라인 판매사의 3분의 1 수준, 기존 온라인펀드의 2분의 1 수준으로 낮은 비용에 가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최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는 뜻에서 펀드슈퍼마켓 오픈 행사를 취소하고 오픈 마케팅 이벤트도 연기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해 9월 창립 이후 전 임직원이 월급의 0.5%를 적립한 기부금을 이번 사고의 유가족들에게 기부한다고 밝혔다.

차문현 펀드온라인코리아 대표는 "펀드슈퍼마켓은 투자자와 시장의 요구에 의해 만들어진 공공성 높은 온라인 시장"이라며 "앞으로도 시대적 소명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