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정부가 동부 지역 분리주의 시위대 진압을 위한 대(對)테러작전을 계속하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보안국 공보실장 마리나 오스타펜코는 이날 “작전이 취소된 것이 아니다. 부활절 연휴를 맞아 적극적 작전 활동을 일시 중단한 것이며 작전은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 단계 작전의 가장 큰 목표는 동부 지역의 분리주의 시위가 이웃 지역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동부 지역 주변에 ‘안보지대’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의 이 같은 발표는 도네츠크주 등 동부 지역 분리주의 시위대가 관청 건물 점거를 계속하는 등 긴장완화에 관한 지난 17일 제네바 합의 이행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나왔다. 중앙정부를 지지하는 키예프 시내 독립광장 시위대도 광장에서 철수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