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호화생활 추기경에 '격노'
프란치스코 교황(사진)이 사제들의 호화 생활에 크게 화를 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전 국무장관인 베르토네 타르치시오 추기경이 바티칸 시내 604㎡(약 182평)의 관사로 이사하려는 계획을 비판했다. 추기경의 새로운 관사는 교황이 머무르는 게스트하우스보다 10배 이상 넓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도 프란치스코 교황은 주교관 증축으로 문제가 됐던 페터 테바르츠 주교의 사임에 동의했다. 테바르츠 주교는 주교관 증축에 3100만유로(약 440억원)를 사용했다. 내부에 1만5000유로(약 2000만원)가 넘는 욕조가 설치되고 부엌만 63㎡에 달하는 등 ‘호화 주교관’이라는 논란이 뒤따랐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