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부산시에 도심공원이 잇따라 개장한다.

삼정더파크는 오는 26일 부산진구 성지곡수원지 일대 8만4784㎡에 부산동물원 ‘더파크’를 개장한다고 21일 발표했다. 더파크는 전국 13개 동물원 가운데 유일하게 도심에 자리잡고 있어 접근이 쉽다. 모든 동물집은 강화유리를 설치했고 사파리에서는 123종 428마리의 동물을 볼 수 있다.

특히 국내에선 보기 힘든 희귀동물인 꼬리는 당나귀, 머리는 말, 뿔은 사슴, 발굽은 소와 비슷한 ‘사불상’과 흑표범도 선보인다.

부산시민공원은 5월1일 오후 2시 개장한다. 미군이 주둔했던 하야리아 부대에 새롭게 단장했다. 53만여㎡ 부지에 85만4000여 그루의 나무와 24만5000여 포기의 꽃, 19만6000여㎡의 잔디, 하천, 보존 건축물이 어우러진 도심정원이다. 공원역사관과 문화예술촌, 도서관과 분수쇼장, 어린이 놀이시설 등을 갖췄다.

부산시는 더파크와 시민공원을 연결하는 녹지축인 연지근린공원을 새로 꾸미기로 했다. 구릉과 숲을 보존하고 나대지를 숲으로 복원해 기존 숲길과 숲 사이 공간을 활용한 숲 문화체험터를 구성할 방침이다. 올 상반기 내 설계를 거쳐 내년에 새 단장을 마칠 계획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