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2000선 다지기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10시4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76포인트(0.49%) 오른 2001.81을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엇갈리 기업실적에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000선에 올라 장을 출발해 꾸준히 순항하고 있다. 2000선 위에서 상승세를 유지하면 '다지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외국인은 나흘 연속 '사자'에 나서고 있다. 장 초반에 비해 매수 규모를 확대해 현재 1006억 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도 3일 간의 '매도세'를 멈추고 '사자'나 섰다. 현재 1990억 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2872억 원 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선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차익거래는 344억 원, 비차익거래는 1226억 원 매수 우위다. 전체 프로그램은 1571억 원 매수가 앞선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르고 있다. 전기전자(0.58%), 운수장비(0.66%), 건설(0.57%), 금융(0.54%) 상승 중이다. 전기가스(-0.42%), 운수창고(-0.72%) 등 소수 업종만이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상승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4000원(0.29%) 오른 13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도 모처럼 큰 폭으로 뛰었다. 현재 1.04%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실적 기대에 힘입어 3%대 강세다.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반도체 D램의 호조세에 힘입어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401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328개 종목은 떨어지고 있다. 117개 종목은 보합이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8202만 주, 9759억 원으로 집계됐다. 평소보다 한산하다.

코스닥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전날보다 3.28포인트(0.58%) 올라 569.03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4억, 7억 원 어치를 사고 있다. 개인은 185억 원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65원(0.16%) 떨어진 1037.1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