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6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약국 반품 보상 플랫폼 ‘약올려’를 운영하는 룩인사이트가 올해 연간 거래액 4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78억원)보다 거래액이 5배 넘게 늘었다. 약올려는 폐기 의약품 반품 보장 시스템을 기반으로 약국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의약품 B2B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업계 최초로 의약품 구매시 반품이 보장되는 포인트를 선지급하는 ‘낱알반품포인트’ 제도를 도입했다. 반품이 발생하면 증빙 자료 검증 후 해당 포인트를 예치금으로 전환해 추후 의약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올해에만 600여개 약국에 총 15억원 규모의 반품 보상을 지원했다.4000여개 업체를 통해 유통되는 국내 의약품 도매 시장에서 항생제 등 단기 처방 의약품은 유효 기간이 남아 있어도 반품이 거부되는 경우가 많다. 연간 폐기되는 전체 의약품 규모는 1조원에 달한다. 의약품 소매 업체인 약국의 막대한 경제적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약올려는 지난해 9월 월 거래액 10억원을 달성한 이후 꾸준히 성장해 올해 1월 20억원, 7월 30억원, 11월 50억원 등 매월 거래액을 갱신해 왔왔다. 월평균 성장률이 21.4%다. 종합병원 문전 약국을 비롯해 총 1900여 개의 약국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했다. 전체 고객사의 월 평균 주문 건 수 1만1000건, 재구매율은 88.4%에 달한다. 룩인사이트 가진웅 대표는 “매년 반품 불가로 인해 약국 한 곳당 연평균 1500만원, 전체 환산 시 5000억원에 달하는 폐기 손실로 인해 경영난을 겪는 약국이 늘어나고 있다”며 “한 국가 전체에 의약품 납품이
블록체인 벤처캐피탈(VC) 해시드가 AI 기반 스토리텔링 플랫폼 세카이에 투자했다고 6일 밝혔다.해시드가 주도한 310만달러(약 44억원) 규모의 시드투자에는 앤드리슨 호로위츠 산하 블록체인 액셀러레이터(a16z CSX)와 아즈키 오렌지 다오, 집시 등이 참여했다. 세카이는 a16z의 CSX 가을 코호트에 참석하면서 이번 투자도 받게 됐다. 세카이는 독점적 시장 구조의 지식재산권(IP)으로 제약을 받고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생성형 AI와 핍 랩스의 프로그래머블 IP 플랫폼 '스토리' 블록체인을 활용해 창작자들이 몇 분만에 매력적으로 디자인할 수 있게 돕는다. 창작자들은 캐릭터와 아트, 배경 음악 등을 결합해 4컷 만화 형식의 스토리를 만들고 이는 '스토리' 블록체인에 등록되고 토큰화된다.카이저 킴 세카이 대표는 "우리는 AI와 블록체인으로 보호된 IP를 결합해 창작자들이 협업적 스토리텔링의 새로운 형태를 탐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세카이의 비전은 커뮤니티가 협업해 새로운 창의성을 발산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투자를 주도한 해시드의 김백겸 파트너는 "세카이는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역동적이고 강력한 커뮤니티 공간"이라며 "AI와 블록체인의 복잡성을 제거, 세카이는 창작자들이 상상력을 발휘해 관객과 직접 연결되면서 콘텐츠를 원활하게 배포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정부가 양자컴퓨터, 3D 프린팅 등 21종의 제품과 기술을 새롭게 수출 통제 대상에 올렸다. 이들 품목은 미국을 비롯해 영국, 일본 등 주요국들이 대중 견제를 위해 수출 통제에 나선 품목들이다. 미국은 자국과 수출통제의 수준이 동일한 국가에 한해 수출 허가 의무를 면제하고 있어 한국 기업의 미국으로부터의 첨단 기술 수입이 보다 용이해질 전망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수출 때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대상 물품 21종을 추가하는 내용을 담은 36차 전략물자 수출입 고시 개정안을 행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새 수출 통제 대상은 양자컴퓨터, 양자컴퓨터용 동위원소, 극저온 냉각 시스템, 극저온 측정 장비, 3D 프린팅, 고온 코팅 등 21개 물품과 기술이다.이번 조치는 지난 9월 미국 정부가 대중 견제 차원에서 양자컴퓨터와 반도체 제조 등 24개 품목을 수출 통제 대상에 추가하면서 한국 정부에도 동참을 제안한 데 따른 후속조치로 풀이된다.미국 정부는 24개 통제 품목별로 수출 허가가 필요하지 않는 국가로 영국, 프랑스, 일본 등을 선정했지만 한국은 이에 포함되지 않았다. 해당 품목에 대해 유사한 수준의 수출 통제가 이뤄진 국가에 대해서만 허가 예외를 인정한다는 것이 미국 정부의 방침이다.당시 앨런 에스테베즈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차관은 “우리의 국가적 수출 통제는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에 발맞추고 동맹국들과 협력할 때 더욱 효과적”이라며 “우리의 수출통제와 함께하면 적들이 이런 기술을 개발·도입해 우리의 집단 안보를 위협하는 것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을 포함한 우방국들에 대해 수출통제에 동참할 것을 제안한 셈이다.그동안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