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구리 수요국인 중국이 페루의 구리광산을 사들였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스위스 원자재 거래회사인 글렌코어 엑스트라타는 중국 국영기업 민메탈그룹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페루 라스 밤바스광산을 58억5000만달러(약 6조750억원)에 매각하기로 계약했다. 중국 컨소시엄은 민메탈그룹의 원자재 거래 자회사 MMG 62.5%, 궈신그룹 22.5%, 시틱메탈 15%로 구성됐다. 컨소시엄은 4억달러의 개발금액도 추가로 부담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금액은 2008년 중국알루미늄공사가 호주 광산업체 리오틴토 지분 12%를 143억달러에 매입한 이후 진행된 중국 기업의 해외 업체 및 자산 인수 가운데 최대 금액이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