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는 올해 경영자문을 받을 중소기업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많은 20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양금승 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은 “중소기업 비즈니스 멘토링(경영자문) 성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올해 경영자문 대상 중소기업을 지난해 78개에서 200개로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는 또 중소기업 수요에 따라 해외진출형, 기술강화형, 창업벤처형, 조직혁신형 등으로 경영자문 유형을 세분화하기로 했다.

비즈니스 멘토링은 대기업의 최고경영자(CEO)나 임원을 지낸 자문위원이 6개월~1년 동안 중소기업의 경영멘토가 돼 이들 기업의 경영애로를 진단해 종합적인 처방을 제시해주는 자문 프로그램이다.

작년에는 인쇄업체인 동서이노베이션이 전경련 중소기업센터 경영자문을 받아 전시·이벤트업체로 탈바꿈해 1년 만에 매출을 42.9% 늘리는 성과를 냈다. 쌀과자·조청을 만드는 마을기업으로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김포농식품가공영농조합도 경영자문을 통해 마케팅 방법을 바꿔 흑자전환에 성공한 사례가 소개됐다.

양 소장은 “올해 자문목표와 실천과제를 명확히 설정하고, 자문 프로세스별로 이의 실행 여부를 체계적으로 점검해 우수한 자문사례가 더 많이 나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