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 '루키 돌풍'…첫날 공동선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장신(176㎝) 선수 김민선(19·CJ오쇼핑·사진)이 올해 개막전인 롯데마트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1라운드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루키’ 김민선은 10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제주CC(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며 7언더파 65타를 쳐 이민영(22)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민선은 백규정, 김효주와 함께 2012년 세계아마추어골프선수권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해 시드전에서 12위에 올라 올해 투어에 데뷔했다.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가 27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자인 김민선은 “파온만 잘하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샷이 잘됐고 4~5m 버디 퍼트도 잘 들어갔으나 오히려 짧은 퍼트를 많이 놓쳐 아쉽다”고 말했다.

지난해 시즌 최종전 조선일보·포스코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올린 이민영도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수확했다. 장수화(25) 김소이(20·롯데마트) 이은빈(21) 조윤지(23) 등 4명이 5언더파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김효주(19·롯데)는 4언더파 공동 7위, 안신애(24)는 2언더파 공동 19위, 김하늘(26·BC카드)은 1언더파 공동 35위를 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