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 깃털의 우아한 곡선, 다이얼에 내려앉다
오메가는 여성용 시계 ‘뉴 컨스텔레이션 플루마’(사진)도 선보였다. 여성 시계라고 해서 단순히 아름다운 디자인만 강조한 것이 아니라 최첨단 기계식 무브먼트(동력장치)를 통해 고도의 기술력도 강조했다.

플루마는 ‘깃털’이라는 뜻의 라틴어인데, 다이얼(시계판)의 섬세한 디자인을 보면 왜 이런 이름이 붙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베젤(테두리) 위에서 뻗어나와 다이얼 위에 새겨지는 부드러운 곡선 패턴이 깃털의 부드러운 선을 연상시킨다. 지름 27㎜의 이 아담한 시계에서 주목할 만한 요소는 내추럴 화이트, 골드, 샴페인, 블루 컬러 등으로 선보이는 마더오브펄 다이얼(자개로 만든 시계판)이다.

이 중 블루 다이얼은 새하얀 머더오브펄 조각의 아래쪽을 검정 페인트로 코팅해 만들어낸 것이다. 11개의 다이아몬드를 박아넣은 인덱스(숫자 표시) 역시 매혹적인 느낌을 강조해 준다는 평가다. 18K 골드 소재로 만들어 슈퍼-루미노바 코팅 처리를 한 시침, 분침, 초침도 특징이다. 3시 방향에는 날짜 창을 따로 달았다.

시계의 ‘심장’이라 불리는 무브먼트로는 오메가의 코-액시얼 칼리버 8520이 장착됐다. 수심 100m 상당의 압력에 견딜 수 있는 방수 기능이 있고, 4년 동안 품질 보증을 해준다.

화이트와 골드 다이얼은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위에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18K 레드 골드 베젤(테두리), 18K 레드 골드 링크를 더한 스테인리스 스틸 브레이슬릿(시곗줄) 등이 묘한 대조를 이룬다. 블루 다이얼 제품에는 다이아몬드 파베 베젤, 매끈한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스틸 브레이슬릿을 달았다.

샴페인 다이얼에는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18K 옐로 골드 베젤을 매치했고, 시곗줄엔 18K 옐로 골드 링크를 넣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