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아시아 주요 도시 간 관광상품 상호 할인 프로그램인 ‘원 아시아 패스(One Asia Pass)’ 가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오는 6월부터 원 아시아 패스에 공식 참여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서울 소재 관광 관련 업소를 상대로 수요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8일 발표했다. 사업 참여 대상은 호텔, 굿스테이(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우수 숙박시설), 도시민박, 공연시설, 관광식당, 한강유람선, 한강 수상택시, 관광헬기, 시티투어 사업체 등이다.

원 아시아 패스는 아시아 수도 협의체인 ‘아시아 대도시 네트워크 21’이 도시 간 상호 교류와 시민 간 여행 활성화를 위해 벌이는 사업이다. 지난해 9월 시작된 이 사업은 현재 일본 도쿄, 인도 델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만 타이베이 등 네 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다.

서울시는 참여 의사를 밝힌 곳에 대해서는 사업설명회를 열고, 다음달 시설별 할인율을 결정해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할인율은 5%에서 50%까지 업체들이 자유롭게 결정할 전망이다.

가입 도시의 시민은 ‘웰컴아시아’ 홈페이지(http://www.welcomeasia.jp/oap/index.html)에서 회원가입을 하고 일정과 목적지를 입력하면 여행지에서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내려받을 수 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