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통장 출시
기아차 통장 출시
하나은행은 7일 기아자동차 구입 고객에게 금융 혜택을 제공하는 ‘기아차 통장’을 출시했다. 통장에 가입하고 2개월 후부터 기아차 전 차종 구매 시 차량구입자금 10만원을 기아자동차에서 지원한다. 서비스 기간은 통장 가입 시점부터 3년 간이다. 가입 대상은 개인이고, 1인 1계좌만 가입이 가능하다. 하나은행의 수수료 면제 통장에 가입돼 있는 기존 고객도 ‘기아차 통장’으로 전환 가입이 가능하다.

가입 고객에게는 타행이체거래 시 수수료 면제, 환전 시 환율 우대, 하나컬처클럽 공연 할인 혜택 등을 주고, 5월 말까지 1000명에게 선착 순으로 스타벅스 커피 기프티콘을 주는 행사도 함께 진행 한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5월에도 ‘금융과 제조업이 만난 신개념 금융 마케팅’의 일환으로 ‘기아차 마련 적금’을 출시한 바 있다. 올 3월 말 기준으로 이 상품에는 4만143명이 가입했고 가입액도 964억원을 넘어섰다. 적금 가입 후 실제 기아차를 구입한 고객도 2800명에 달한다. 다만 이번 ‘기아차 통장’ 상품과 기존 ‘기아차 마련 적금’은 혜택이 중복 적용되지는 않는다.

기아차 마련 적금 상품은 가입한 지 2개월 이상이고 세 번 이상 실제 입금한 계좌에 대해 모닝·레이 차량 10만원, K9 차량 50만원, 나머지 차량 20만원의 구입 혜택을 준다. 단 적금 가입 시점부터 1년 이내에 차량을 구입할 경우다. 하나은행은 앞으로도 제조업과 결합된 금융상품을 개발해 출시할 계획이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