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딩 삼매경 > 삼성전자 영국법인이 런던 코벤트가든 지역커뮤니티센터에 만든 코딩교육 허브에서 초등학생들이 코딩 수업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 코딩 삼매경 > 삼성전자 영국법인이 런던 코벤트가든 지역커뮤니티센터에 만든 코딩교육 허브에서 초등학생들이 코딩 수업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코딩(프로그래밍)은 영국의 미래를 위해 중요하다. 삼성전자가 개최한 행사는 동료 의원들에게 코딩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뜻깊은 자리였다.” (스테판 팀스 영국 하원의원·노동당)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교육 지원을 해외에서도 확대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한 저변을 넓히고 창의적인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다. 코딩은 컴퓨터 작업의 흐름에 따라 명령문을 사용해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영국 런던의 국회의원회관(포트큘리스 하우스)에서 개최한 코딩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행사엔 상·하원 의원 18명이 직접 참석했다. 의원들은 “코딩 교육은 영국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기술”이라며 자신들의 지역구 내 문화센터 등에 반드시 코드클럽 교육허브를 유치하겠다고 서명했다.

영국은 초등학교 교육과정을 개편해 올해 9월부터 코딩을 필수 교육과목으로 지정해 가르친다. 영국 교육부는 올해를 ‘코딩의 해’라고 부를 정도다. 코딩 교육 확산에 삼성전자 영국법인도 동참하고 있다. 작년 말부터 시민·자원봉사단체인 코드클럽(code club)을 후원해 교육공간과 노트북PC 등을 후원하고 있다.

코드클럽은 2012년 설립된 방과 후 코딩 교육 네트워크. 전국 1575개 클럽에서 9~11세 학생 2만3000여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삼성은 올 2월 런던 중심 코벤트가든 지역커뮤니티 센터에 1호 교육허브를 설립했으며, 이를 포함해 올해 다섯 군데 허브를 만들 계획이다. 또 교사 대상의 코딩 세미나, 학생 여름캠프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도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설립해 코딩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46개 초·중학교에 시범적으로 개설해 학생 1200여명을 가르쳤다. 올 상반기에는 121개 초·중학교(3300여명), 하반기에는 300여개 학교(8000여명)로 확대한다. 방과후교실, 동아리활동 시간을 활용해 1주일에 2시간씩 소프트웨어 교육을 진행한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