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 임원들과 짜고 동양시멘트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로 투자자문업체 E사 이모 대표 등 3명에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4일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이선봉 부장검사)는 이들이 현재현 회장 등 동양그룹 임원들과 함께 2011년 및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동양시멘트 주가를 인위적으로 띄울 때 시세조종 자금을 건네 받아 주가 부양을 도운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일 이들을 체포한 뒤 서울 여의도 E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확보한 주식·금융거래 내역을 분석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현 회장과 김철 전 동양네트웍스 사장 등이 유동성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동양시멘트 주가를 최대 4배까지 띄우고 수백억원의 차익을 챙겼다는 조사결과를 지난 2월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현 회장과 김 전 사장은 1조 3000억원대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사기 발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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