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현 동양그룹 회장(64)이 계열사 동양레저 소유의 골프장을 매각하면서 회사에 수백억원대 손해를 끼쳤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추가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후곤)는 지난달 강원 삼척 파인밸리 컨트리클럽 골프장 회원들이 현 회장 등 계열사 임직원 6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현 회장 등은 2005년 동양레저 소유의 파인밸리 부지와 건물을 골프장 회원 동의 없이 동양생명과 동양네트웍스에 약 600억원에 매각한 뒤 다시 매년 100억원대 임차료를 주는 방식으로 운영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의혹을 받고 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