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프랑스 제약사 바이오얼라이언스와 재발성 구순포진치료제 '시타빅(Sitavig)'의 국내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시타빅은 기존 치료제들과 달리 발병기간 중 잇몸 점막에 1회 부착으로 약물을 전달해 편의성을 높인 전문의약품이란 설명이다. 시타빅은 201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2012년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에서 판매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시타빅은 항바이러스 작용을 하는 아시클로버 성분으로 만들어졌으며, 구순포진 재발 기간을 최대 9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

구순포진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입술에 작은 물집이 다발성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우리나라 인구의 20~40%가 재발성 구순포진의 경험이 있을 정도로 흔하게 발생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 바이러스는 한번 감염되면 체내에 잠복감염 상태로 남아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재발할 확률이 높다.

이종욱 대웅제약 사장은 "바이오얼라이언스와 협력을 통해 우수한 제품을 국내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기존 구순포진 치료제보다 높은 효과와 편리성을 지닌 시타빅이 국내 구순포진 시장에서 중요한 의약품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