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메리츠종금증권은 중국 정책 기대감이 본격화되기 전 국내 증시에서 철강, 화학, 소재업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과 중국의 경기 모멘텀이 회복 조짐을 보임에 따라 건설, 조선, 은행업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중원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중국 인민은행이 지나치게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에서 벗어나 지급준비율 인하 등 적극적인 대책을 모색 중"이라며 "과도하게 낮아진 중국 기업들의 재고수준도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분기 중국경기 악화로 주가 낙폭이 컸던 철강, 화학, 소재업도 반등할 것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달 중 중국 인민은행의 정책이 현실화 될 경우 건설, 조선, 은행 업종에 관심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경기회복의 수혜가 기대되고 실적 역시 뒷받침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조선과 건설은 올 하반기로 갈수록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은행은 장기간 실적 둔화로 주가순자산비율(PRB)이 낮아졌는데 올해는 실적 개선세가 뚜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