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일 충남 태안군 리솜오션캐슬부터 대천해수욕장까지 왕복 162㎞에 이르는 코스에서 신형 쏘나타 미디어 시승회를 열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2일 충남 태안군 리솜오션캐슬부터 대천해수욕장까지 왕복 162㎞에 이르는 코스에서 신형 쏘나타 미디어 시승회를 열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의 신형 쏘나타 구매 계약이 1만8000대를 돌파한 가운데 과거에 비해 30대 수요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지난달 5일부터 31일까지 신형 쏘나타를 사전 계약한 고객이 1만8000명을 넘어섰다고 2일 발표했다. 또 과거 구매자는 40대와 50대에 쏠렸으나 이번엔 30대와 60대 비중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전 계약자들은 7일부터 차량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사전 계약자 1만8000명 중 18%가 30대로 이전 쏘나타 제품(13%)보다 5%포인트 늘었다. 60대 비중도 19%로 이전보다 3%포인트 많아졌다. 이에 반해 40대와 50대 고객 비중은 22%와 27%로 기존 쏘나타 때에 비해 각각 1%포인트 줄었다.

김상대 현대차 국내마케팅실 이사는 “신형 제네시스와 신형 쏘나타를 통해 세단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며 “신형 쏘나타가 중형 패밀리 세단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30대 고객 비중이 늘면서 흰색(아이스화이트) 차량을 선택한 비율도 과거 29%에서 43%로 증가했다. 반면 기존 쏘나타 모델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회색(플래티넘 실버)을 고른 고객 비중은 39%에서 23%로 줄었다. 이전에는 없던 빨간색(레드)과 파란색(블루), 갈색(브라운) 등의 색깔을 선택한 소비자도 3%에 달했다. 젊은 고객이 선호하는 파노라마 선루프 옵션을 선택한 비율도 8%에서 17%로 늘었다.

예약자의 95%는 2000cc급을 선택했고 이 가운데 65%가 스마트 모델(2545만원)을 구입했다. 스마트 모델에는 에어백 7개와 스마트 트렁크 시스템이 적용됐고 크루즈 컨트롤과 열선 스티어링 기능이 들어갔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