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은 하수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찌꺼기(슬러지)를 건조시켜 화력발전소의 보조연료를 만드는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2일 발표했다. 환경부 차세대 환경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 기술은 ‘건조장치와 혼합장치를 이용한 화력발전소 보조연료 생산 기술’로 불리며 최근 환경부로부터 녹색기술 인증을 받았다. 이 건조장치는 사용하지 못하고 버려지는 섭씨 120도 이하의 낮은 폐열을 이용해 슬러지를 건조시킨다. 건조에 필요한 열을 만드는데 별도의 연료가 소요되지 않아 기존 방식 대비 약 30% 이상 효율이 높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고체 연료는 분말이 아닌 2∼8mm 입자로 생성돼 기존 분말형태보다 먼지가 줄어들고 표면적이 낮아져 폭발·화재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