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 10명 중 1명은 자살을 생각했으며 100명 중 1명은 실제 자살을 시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 보건진료소가 1일 발표한 ‘2013년도 학생정기건강검진 보고서’에 따르면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포함한 전체 응답자 4304명 중 12.8%(551명)가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1%(45명)는 실제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자살을 생각한 동기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 것은 우울 및 절망(55.4%)이었으며 학업 문제(26.1%), 취업 및 진로 문제(23.7%), 가족 갈등(22.5%) 순이었다.

현재 우울증을 겪고 있다고 판정된 비율은 28.9%였다. 우울증을 경험해봤다는 학생도 59.0%에 달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