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0년대 미국 인기 드라마 ‘다이너스티’(Dynasty)에 출연한 영국 여배우 케이트 오마라가 30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74세.

오마라 대리인 필 벨필드는 고인이 이날 아침 잉글랜드 남동부 서식스에 있는 요양원에서 급환으로 눈을 감았다고 발표했다.

벨필드는 오마라가 “뛰어난 여성으로 연극무대와 연기를 사랑하고 생기와활력이 넘쳤다”고 애도했다.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으로 등장하면서 오마라와 자매로 호흡을 맞춘 조안 콜린스는 트위터로 명복을 빌면서 “‘다이너스티’에서 대단히 즐겁게 지냈다”고 회고했다.

고인은 1939년 잉글랜드 중부 레스터 태생으로 1960년대 TV를 통해 데뷔했다. 1960년대 로저 무어 주연의 TV 드라마 ‘세인트’에 출연한 데 이어 1980년대히트 드라마 ‘트라이앵글’(Triangle),‘다이너스티’,‘하워드스 웨이’(Howards‘ Way),’닥터 후‘(Doctor Who)로 얼굴을 널리 알렸다. 또 ’배드 걸스‘,’알라딘‘,’프랑켄슈타인의 공포‘,’뱀파이어 연인‘,’위험한 미소‘ 등 영화 작품도 다수 남겼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