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가 어도어의 전속계약유효확인 소송 제기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6일 뉴진스 멤버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은 "어도어는 전속계약 위반이 없었다는 사실을 제대로 주장하지 못하고, 단지 회사의 지원과 투자가 있었으니 이를 회수할 때까지 전속계약 해지가 불가능하다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들은 "이미 투자금을 초과하는 이익을 어도어와 하이브에 돌려줬다. 그럼에도 하이브는 저희의 가치를 하락시키기 위해 음해하고 역바이럴 하는 등 각종 방해를 시도했으며 어도어는 경영진이 바뀐 뒤 이를 방조했다"고 주장했다.이어 "저희를 보호해야 하는 회사에서 스스로 악플을 생산한 것이나 다름없는 일"이라며 "이러한 신뢰 관계의 파탄을 고려할 때 저희는 앞으로 더 많은 피해를 입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뉴진스는 전속계약서상 '어도어가 계약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조항이 기재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속 아티스트를 보호할 의무조차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며 수차례 계약 사항을 위반한 어도어와 하이브에 대한 신뢰는 이미 무너졌다. 전속계약서에 명시된 대로, 어도어와 하이브와 함께 일해야 할 이유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현 상황에서 어도어와의 동행을 5년 더 이어가라는 것은 비합리적이고 비인간적인 처사라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뉴진스는 "어도어에 14일의 유예 기간을 주고 계약 위반 사항을 시정할 것을 요구했으나, 어도어는 이를 전혀 시정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전속계약에 따라 어도어에 계약 해지를 통지
분홍 꽃무늬 벽지가 벽을 한가득 메운 넓은 지하공간 한구석엔 옷들이 걸린 커다란 행거가 놓였다. 마치 공장 컨베이어벨트처럼 끊임없이 회전하는 옷걸이에는 드레스, 원피스, 한복 등 모양도, 색도 모두 다른 옷들이 걸렸다. 바로 옆 탁자엔 자수가 박힌 천과 재봉틀 두 대가 놓였다. 옷과 천 재봉틀과 실이 가득하지만 이곳은 의상실이 아닌 '미술 전시장'이다.서울 종로구 금호미술관에 특별한 전시장을 차려놓은 작가는 홍지윤. 그는 금호미술관의 지하부터 3층까지 모든 공간을 털어 자신만이 창조할 수 있는 '신개념 전시장'을 꾸몄다. 전시 제목도 '홍지윤 스타일'. 그가 작가로 살아 온 지난 30년 간 선보였던 모든 작품들을 한데 모아 '홍지윤 스타일'로 관객에게 선보인다. 가장 윗층인 3층엔 1990년대 작품들이, 가장 아래층엔 최신작들이 놓였다. 관객으로 하여금 미술관의 가장 위층부터 내려오며 자신의 작품 변천사를 한눈에 관람할 수 있게끔 구상했다.모든 전시장엔 그의 경험과 추억이 담겼다. 지하에 선보인 의상실 전시장은 그의 유년시절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다. 1970년대 의상 디자이너였던 어머니의 가게에서 자란 홍지윤은 어머니가 그려놓은 옷 디자인 샘플들을 보며 자연스레 작가의 길을 꿈꿨다. 실제 이번 전시장에 나온 옷들 대부분은 어머니가 홍지윤에게 만들어 준 것들이다. 작가가 된 후 그린 그림들과 자수 작품들을 같이 배치하며 '작가 홍지윤'을 만든 어린 시절의 기억을 관객에게 보여준다.그의 트레이드마크로 여겨지는 작업은 '꽃'이다. 2000년대 초반 독일에서 유학을 마친 후 한국에 돌아와 현란한 색을 사용해 꽃을 그려넣은 작품을 선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토크쇼에서 또다시 마이크를 잡는다. 그룹 뉴진스가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어도어가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한 가운데 민 전 대표를 향한 탬퍼링 의혹까지 불거져 어떤 말을 꺼낼지 귀추가 주목된다.민 전 대표는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열리는 한화손해보험X폴인 토크 콘서트 '장르가 된 여자들'에 참석한다. 그는 '기획자 민희진, 경계를 넘어 K팝 장르가 되다'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주최 측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크리에이터 중 한 명"이라고 민 전 대표를 소개한 뒤 "최근 어도어를 떠나며 그가 펼칠 새로운 K팝 여정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강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K팝에 관해 이야기하는 자리이지만, 민 전 대표는 그간 벌어진 일련의 사태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11월 20일 어도어 사내이사직에서 사임한 뒤 어도어 모회사인 하이브 및 타 레이블 빌리프랩 등과 분쟁 중이다.이에 더해 지난달 28일 뉴진스는 기자회견에서 어도어가 전속계약 사항을 위반했다며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민 전 대표와 함께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하지만 이후 디스패치의 보도로 민 전 대표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불거졌다. 디스패치는 뉴진스의 어도어 탈출 계획에 민 전 대표가 개입했으며, 민 전 대표가 D 회사의 실소유주인 회장과 접촉했다며 탬퍼링 의혹을 제기했다.이에 민 전 대표는 구체적인 반박을 하지는 않고, 하이브 임원들 및 디스패치 기자를 고소했다면서 "아무런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한 쪽의 일방적인 주장에 본인들의 추측을 더해 허위 내용으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