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는 28일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제6기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이사 보수한도를 삭감했다.

금융당국의 방침에 따른 것으로 임영록 회장을 포함한 이사진의 보수한도가 지난해 50억원에서 올해 25억원으로 줄었다. 이사수도 기존 13명에서 10명으로 축소됐다. 이사에게 장기 성과보수로 자사주 또는 그 가액을 부여하는 '스톡그랜트'의 한도 역시 '향후 3년간 25만주'에서 '향후 3년간 10만주'로 낮아졌다.

신규 사외이사 3명 선임안과 기존 사외이사 5명 재선임안 등도 원안대로 주총을 통과했다.

임 회장은 이날 주총 후 LIG손해보험 예비입찰 참여여부를 묻는 질문에 "논의 중"이라고 참여를 시사했다. LIG손보 예비입찰 마감은 이날 오후 5시까지다.

한편 이날 주총에 앞서 국민은행 본점 앞에서는 사측과 국민은행 제3노동조합 사이에서 마찰이 있었다. 최근 KB금융을 둘러싼 사태에 대한 경영진 책임론을 제기하려던 윤영대 제3노조 위원장 등은 주총 입장을 시도했으나 사측의 저지로 주총장에 들어서지 못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