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게임 회사 텐센트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CJ E&M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전 9시 6분 현재 CJ E&M은 전날보다 1400원(3.23%) 오른 4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J E&M은 지난 26일 텐센트와의 '동침'을 발표했다. 텐센트가 CJ그룹 계열 게임사 CJ게임즈에 5억 달러(5300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텐센트는 이번 투자로 방준혁 CJ E&M 고문(35.88%), CJ E&M(35.86%)에 이은 3대 주주에 올랐다.

텐센트는 중화권에서 8억 명이 사용하는 PC 메신저 '큐큐(QQ)'와 회원 3억 명의 모바일 메신저 '위챗'을 운영 중이다. 홍콩 증시에 상장돼 있다. 시가총액은 150조 원에 이른다.

텐센트는 최근 한국에 공격적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2년 720억 원을 투자해 한국 카카오 지분 10%를 인수했다. 국내 벤처 투자사 캡스톤파트너스와 500억 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여러 모바일 게임 제작사에 투자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선 텐센트와 손 잡은 CJ E&M의 주가 상승 여력이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