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핀 봄…꽃나들이 갈까?
서울시는 27일 시내 전체 공원, 가로변, 하천변 등을 비롯해 총 길이 205㎞에 달하는 봄꽃이 아름다운 ‘서울 봄꽃길 140선’을 소개했다.

봄꽃길 140곳은 공원 내 꽃길 44곳, 가로변 꽃길 54곳, 하천변 꽃길 35곳, 녹지대 7곳 등이다. 서울시는 봄꽃길을 성격에 따라 △봄나들이 하기에 좋은 길 △드라이브에 좋은 길 △산책과 운동하기에 좋은 길 △색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길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길 등 5가지로 분류했다.

서울시는 나들이에 좋은 길로는 중랑캠핑숲, 북서울 꿈의숲, 뚝섬 서울숲, 어린이대공원, 서울대공원, 보라매공원, 국립현충원, 서대문 안산, 석촌호수(송파나루공원) 등을 꼽았다.

드라이브에 좋은 길에는 종로구 인왕산길, 광진구 워커힐길, 강서구 곰달래로, 금천구 벚꽃로 등이 선정됐다. 산책과 운동에 좋은 길은 안양천변, 양재천변, 남산공원 순환로, 청계천 등이 꼽혔다. 사직공원에서 황학정을 거쳐 북악스카이웨이 초입에 이르는 인왕산길은 서울 도심에서 다양한 꽃을 보며 여유롭게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길이다.

산책과 운동에 좋은 길로는 안양천변, 양재천변, 남산공원 순환로, 청계천 등이 꼽혔다. 서울시는 봄꽃으로 유명한 개나리, 벚꽃, 철쭉 이외의 색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봄꽃길도 소개했다. 2009년 개원한 서울창포원에서는 1만5000㎡ 규모의 붓꽃원에서 130종의 다양한 붓꽃을 만날 수 있다. 또 한강, 중랑천 둔치에는 대규모 유채밭이 조성돼 있다. 마지막으로 봄꽃과 함께 축제를 즐기고 싶다면 남산공원 100만인 걷기대회, 강동구 천호공원 철쭉축제 등에 참여하면 좋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봄꽃길 정보는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와 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park)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인 ‘스마트 서울맵’을 이용하면 모바일 기기를 통해 꽃길 위치와 주변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