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로 인발·첼리스트 엔더스의 '환상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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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더 브릴리언트 1'
28일 예술의전당에서 공연
28일 예술의전당에서 공연
서울시립교향악단은 28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더 브릴리언트 시리즈 1’ 공연을 연다.
베토벤, 말러, 쇼스타코비치 등 위대한 작곡가들의 관현악 걸작을 만나는 공연이다. 첫 무대의 지휘봉은 이스라엘 지휘자 엘리아후 인발이 잡는다.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의 상임 지휘자를 맡았고 베니스 라 페니체 극장,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교향악단, 체코필하모닉 등의 수석 지휘자를 역임한 노장이다. 2008년부터 도쿄도 교향악단의 수석 지휘자로 재직 중이다.
그가 이번에 연주할 곡은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11번이다. 이 곡은 러시아 역사에 ‘피의 일요일’로 기록된 1905년 혁명을 묘사하고 있다. 쇼스타코비치 최초의 ‘표제 교향곡’으로 1악장은 신음하는 민중의 모습, 2악장은 학살 장면, 3악장은 희생자를 위한 진혼곡, 4악장은 1917년 혁명을 그리고 있다. 인발은 ‘말러 스페셜리스트’로 손꼽히지만 비(非) 러시아 지휘자로는 드물게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전집을 남기기도 했다.
협연자로는 한국계 첼리스트 이상 엔더스가 오른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그는 2008년 20세의 나이로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오케스트라의 첼로 수석으로 최연소 입단했다. 1548년 창단된 오케스트라로 독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현재는 실내악 협연자, 독주자로 경력을 쌓고 있다. 지난해 발표한 ‘미르테와 함께 장미꽃’이란 음반은 슈만과 윤이상 등을 녹음했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스위스 출신의 미국 작곡가 블로흐의 ‘셀로모’를 선보인다. ‘셀로모’는 솔로몬왕을 칭하는 히브리어다. 첼로 선율이 솔로몬의 역할을 하고 오케스트라는 그를 둘러싼 세계를 묘사한다. 그는 다음달 24일에는 서울시향의 현대음악 프로그램인 아르스노바에 참여해 루토스와프스키 첼로 협주곡을 들려주고, 9월에는 금호아트홀에서도 공연한다. 28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만~7만원. 1588-1210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베토벤, 말러, 쇼스타코비치 등 위대한 작곡가들의 관현악 걸작을 만나는 공연이다. 첫 무대의 지휘봉은 이스라엘 지휘자 엘리아후 인발이 잡는다.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의 상임 지휘자를 맡았고 베니스 라 페니체 극장,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교향악단, 체코필하모닉 등의 수석 지휘자를 역임한 노장이다. 2008년부터 도쿄도 교향악단의 수석 지휘자로 재직 중이다.
그가 이번에 연주할 곡은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11번이다. 이 곡은 러시아 역사에 ‘피의 일요일’로 기록된 1905년 혁명을 묘사하고 있다. 쇼스타코비치 최초의 ‘표제 교향곡’으로 1악장은 신음하는 민중의 모습, 2악장은 학살 장면, 3악장은 희생자를 위한 진혼곡, 4악장은 1917년 혁명을 그리고 있다. 인발은 ‘말러 스페셜리스트’로 손꼽히지만 비(非) 러시아 지휘자로는 드물게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전집을 남기기도 했다.
협연자로는 한국계 첼리스트 이상 엔더스가 오른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그는 2008년 20세의 나이로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오케스트라의 첼로 수석으로 최연소 입단했다. 1548년 창단된 오케스트라로 독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현재는 실내악 협연자, 독주자로 경력을 쌓고 있다. 지난해 발표한 ‘미르테와 함께 장미꽃’이란 음반은 슈만과 윤이상 등을 녹음했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스위스 출신의 미국 작곡가 블로흐의 ‘셀로모’를 선보인다. ‘셀로모’는 솔로몬왕을 칭하는 히브리어다. 첼로 선율이 솔로몬의 역할을 하고 오케스트라는 그를 둘러싼 세계를 묘사한다. 그는 다음달 24일에는 서울시향의 현대음악 프로그램인 아르스노바에 참여해 루토스와프스키 첼로 협주곡을 들려주고, 9월에는 금호아트홀에서도 공연한다. 28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만~7만원. 1588-1210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