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 새정치연합의 통합 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이 하락세를 지속했다.

한국갤럽이 17~20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16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2.8%포인트. 응답률 15%)을 조사한 결과 새누리당 42%, 새정치민주연합 28%, 통합진보당 2%, 정의당 1% 순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지난주(41%)보다 1%포인트 올라 42%를 기록한 반면 신당 창당과 합당을 동시에 추진 중인 새정치민주연합은 30%에서 28%로 2%포인트 하락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은 통합 선언 직후 이달 초 31%를 기록했지만 지난주 30%로 떨어진 뒤 이번 주에는 처음으로 20%대로 추락했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이번 주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도 하락은 주초 정강정책 조율 중 안철수 측의 6·15, 10·4 남북 선언 삭제 주장으로 불거진 역사 인식 논란, 기초연금법과 기초선거 무공천 등을 둘러싼 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연령별로는 50~60대의 절반 이상이 새누리당을, 20~30대는 새정치민주연합을 더 지지했다. 또 40대는 새누리당 35%, 새정치민주연합 33%로 지지율이 엇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저연령일수록 의견 유보가 많으며 특히 20대는 그 비율이 35%에 달했다”며 “이념 성향별, 지역별 정당 지지 구도는 지난주와 비슷했다”고 설명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