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 피아노치는 정용화, 자작곡 '캔트 스톱'으로 가온 소셜차트 3주 연속 정상
“나중에는 후배들이 우리 노래를 불렀으면 좋겠다.” 밴드 씨엔블루의 리더 정용화가 데뷔 5년 만에 음악적 변신을 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씨엔블루는 정용화의 자작곡 ‘캔트 스톱(Can’t Stop)’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다섯 번째 미니앨범의 타이틀 곡인 ‘캔트 스톱’은 지난 18일 발표된 이달 4주차 ‘가온소셜차트’에서 3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소셜차트는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등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지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 것이다.

[텐아시아] 피아노치는 정용화, 자작곡 '캔트 스톱'으로 가온 소셜차트 3주 연속 정상
정용화, 이종현, 강민혁, 이정신으로 이뤄진 씨엔블루는 2010년 데뷔 15일 만에 ‘외톨이야’로 1위를 차지하며 단숨에 대형 신인으로 떠올랐다. 아시아는 물론 중남미까지 호령하며 명실공히 ‘한류 밴드’로 부상했다. 동시에 씨엔블루라고 생각하면 팝 성향이 짙은 경쾌한 모던록이 떠오르는 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하기도 했다.

이번 앨범에 자신이 작사·작곡한 곡을 담고 피아노를 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정용화를 최근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만났다. 그는 변신에 성공한 원인에 대해 “이번 앨범 ‘캔트 스톱’ 같은 경우는 씨엔블루가 할 수 있는 멋있는 음악인 것 같다”며 “씨엔블루니까 할 수 있는 음악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사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정용화는 씨엔블루의 음악적 정체성을 고민했고, 그 고민을 오롯이 담아 현재의 색깔을 만들어냈다. 부산에서 학창시절 학예회에서 주목받는 것을 좋아하고, 빅뱅을 벤치마킹한 팀으로 친구들의 주목을 받았던 정용화가 이제는 밴드의 리더로서 앞으로의 방향을 잡아가는 묵직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정용화가 생각하는 앞으로의 씨엔블루는 어떨까. 음악에 대해 정해 놓지는 않았지만 그가 바라는 미래의 모습은 있다. 그는 “외국 시상식을 보면 나이가 지긋한 뮤지션이 젊은 후배랑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했을 때 멋있는 사람이 있지 않으냐”며 “나중에 우리 후배들이 우리 노래를 부르고, 같이 공연하고, 그렇게 살고 싶다”고 밝혔다.

박수정 텐아시아 기자 soverus@tenasia.co.kr